영화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미나리' 포스터

3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A 베벌리힐튼 호텔과 뉴욕 NBC 방송사 건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티나 페이, 에이미 폴러가 MC를 맡으며 시상자들은 직접 참석하지만 수상자, 후보들은 자택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한다.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은 ‘미나리’에게 쏠린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킴,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제작 영화임에도 한국어 대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HFPA 규정상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HFPA의 보수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만약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한다면 앞으로 있을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미나리’는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작품상 포함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윤여정은 오스카 시즌 26관왕에 오르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주관 방송사 NBC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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