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가(저우싱츠, 周星馳)가 간암 투병 중 사망한 오랜 파트너 오맹달(우멍다, 吳孟達)의 비보에 애도를 표했다.

27일(현지시간) 시나연예에 따르면 주성치가 오맹달의 비보에 “방금 뉴스를 접했다”라며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소림축구' 포스터

주성치는 간암으로 투병하던 오맹달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나, 마음으로 그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매우 슬픈 상태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오랜시간 내 파트너이자 친구”였다며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괴로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맹달은 주성치가 아직 홍콩영화계 스타로 떠오르기 전 무명시절이던 1980년대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연으로 주성치의 대다수 영화에 오맹달이 출연했다.

한때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오맹달은 인터뷰에서 이를 부인했다. 다만 어느 순간 연락이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성치 역시 2019년 ‘신희극지왕’ 제작발표회에서 오맹달과 다시 영화 작업을 할 생각이 묻는 질문에 “계속 그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번에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몸이 좋지 않다고 했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하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1년 2월 오맹달의 간암이 악화돼 위독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결국 이날 운명을 달리했다.

오맹달과 주성치는 영화 ‘도성’ ‘도신’ ‘서유기-월광보합’ ‘식신’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에서 함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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