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솔이공주’는 남자였으며 임신부 행세를 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임신부 행세를 하는 수상한 사람을 파헤쳤다. 그 사람은 바로 남자였다.

제작진이 엄마들이 모인 SNS에 글 하나를 올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하자고 메시지가 왔다. 닉네임 ‘솔이공주’였다. 그는 “목소리가 남자 같은데 괜찮지”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람은 제작진에게 레깅스 사진을 요구했다. 다양한 대화를 하며 전화를 이어가려고 하기도 했다. 다음날 레깅스 무료 나눔을 해주라며 제작진이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했다. 남자라면 직접 나오긴 힘들 것이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문자 메시지가 왔다. 사정이 생겼다며 사촌오빠를 보내겠다는 것이었다.

사촌오빠를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밥 한끼 사줄 수 있냐고도 했다. 모자를 쓴 젊은 남성이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그는 어느새 사촌오빠에서 사촌동생으로 됐다. 제작진이 확인 전화를 부탁하자 솔이공주와 똑 같은 목소리로 통화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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