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이카'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영화 '아이카' 포스터

'아이카'는 갓 낳은 아기를 두고 병원에서 도망친 20대 이주여성 아이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편 극영화 데뷔작인 '툴판'으로 제6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의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이 10년만에 선보인 '아이카'는 이주여성의 생생한 현실문제를 다룬 수작으로 또 한 번 세계 유수의 평단과 언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 롤인 아이카 역의 주연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리얼한 작품 속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제71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눈보라 치는 새하얀 배경만으로도 한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차디찬 풍광 속에서 아기를 감싼 듯한 담요를 안아 든 앳된 여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늘, 갓 낳은 아기를 두고 도망쳤다'라는 충격적인 카피가 냉기 가득한 비주얼만큼이나 그녀와 아기가 처한 지독한 현실을 암시한다. 

한편 '아이카'는 오는 3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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