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쇼트리스트(1차 후보)에 지명돼 경쟁 중인 에릭오 감독의 신작 ‘오페라’가 미국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사진=BANA 제공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슬램댄스 영화제는 선댄스 영화제의 상업성에 반대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미국의 큰 영화제다. 에릭오 감독의 신작 ‘오페라’는 올해 슬램댄스 영화제에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돼 지난 25일(현지시각) ‘Creative Future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슬램댄스 측은 이번 주말 동안 에릭오 감독의 ‘오페라’를 비롯해 이번 영화제를 빛낸 작품들만 따로 모아 추가 특별 상영을 계획 중이다. 한편 현재 에릭오의 신작 ‘오페라’는 전세계의 오스카 경쟁작 최종심사 대상 전체 96작품 중 단 10작품만 추려진 쇼트리스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어 오스카 경쟁 중에 있다.

에릭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에 직접 참여했고 한국인 최초로 세계최고의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안시의 TV 시리즈 부문 최고상인 ‘크리스탈’을 수상하기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3월 15일 발표되며 ‘오페라’는 올해 서울에서 최초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