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이 오는 3월 2일부터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 12월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지난 2월 21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백암아트홀에서의 공연을 무사히 끝마치고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연장 공연에는 백암아트홀 공연에 이어 비지터 역의 김찬호, 이석준, 맨 역의 정동화, 현석준, 우먼 역에 김소향, 김수연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 차분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신성민과 날카로운 눈빛, 화려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웠던 조환지가 비지터 역으로,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지철이 맨 역으로 복귀하며 2020-2021 시즌 배우들이 주고받을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미드나잇'의 원년 멤버이자 '엔틀러스'와 '액터뮤지션'을 모두 경험한 김리가 다시 한번 우먼으로 돌아와 극의 무게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초연 멤버인 액터뮤지션 이나래가 고예일을 대체한다. 미국 이스트만 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실력파 피아니스트 양찬영의 추가 합류도 더욱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어의 연주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의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보급 작가인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을 원작으로 한다.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적 시대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내면과 고통을 세밀하게 그리며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오는 3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월 26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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