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사유리가 거주 중인 아파트 화재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인 사유리가 후지타 사유리가 SNS를 통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아들과 함께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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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
사유리는 최근 입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해당 글에서 사유리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이 뽀얗게 변했다.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과 대피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옥 속에 젠을 감추고 난 강아지 들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라고 전했다.
또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다.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많이 올라왔다. 아무리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거 같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엄마가 된 사유리는 “무엇보다 두려웠던 3개월밖에 안 되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상상만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했다”라며 “감사합니다. 누구에게 아니,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됐다”라고 적었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