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과 적극적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연말, 연초에 진행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 직접 대면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불가해진 환경과 소비자들 스스로가 직접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맞물리며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스미후루코리아 제공

스미후루코리아는 3월 7일까지 고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색 기부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 여섯 번째 이야기-PLAY 감숙왕, REPLAY 기부왕’을 진행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 캠페인은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2019년에는 고객들이 게임 참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퍼네이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스미후루코리아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감숙왕송 영상을 본 후 댓글을 달면 기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고객들이 영상을 보고 댓글을 남길시 바나나 1개가, 영상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처해 본인 SNS 계정에 공유할 경우 총 5개까지 적립되며 기부된 바나나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을 통해 국내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복지 시설에 전달돼 아동들의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 역시 새해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하는 행운버거를 통해 고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9년부터 고객이 행운버거를 구매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한국RMHC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출시 3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최근 3년 중 동기간에 가장 높은 판매고와 함께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1월 27일까지 계속된 판매를 통해 최종 누적된 기부금은 아픈 어린이와 가족들이 병원 인근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주거 공간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RMHC재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롯데GRS 홈페이지 캡처

롯데GRS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들이 재택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할 수 있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7월 위생·청결이 취약한 개발도상국 아동들을 위한 '위생교육북 만들기' 언택트 봉사에 이어 11월부터 12월까지 임직원 300명이 천연오일과 첨가물을 이용해 직접 녹여서 만든 친환경 천연 비누를 제작했다.

이들이 제작한 천연 비누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아동들의 올바른 손씻기 교육과 질병의 위험을 예방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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