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연봉한파까지 직장인 월급봉투가 비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연봉동결 비율이 느는가 하면 평균 인상률은 줄었기 때문이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22~27일 직장인 10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먼저 올해연도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5.2%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아직 협상을 못했거나 예정으로 각각 2월(17.5%)과 3월(23.5%)에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협상결과 올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밝힌 직장인은 62.8%로 확인됐다. 동결은 33.7%, 삭감은 3.5%였다. 직장인 3명 중 2명이 인상, 나머지 1명은 같거나 줄어든 것. 지난해 연봉협상 결과 ‘인상’(68.3%), '동결’(28.3%), ‘삭감’(3.4%)과 비교하면 올해는 인상비율이 줄고 반대로 동결 비율이 늘었다.

한편 연봉이 오른 직장인들이 밝힌 평균 인상률은 4.8%였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인크루트 조사결과 평균연봉 인상률 5.3%과 비교해 0.5% 포인트 낮아진 것이기도 하다. 평균연봉 인상금액은 약 230만1천원으로, 기업별로는 대기업(254만6천원), 중견기업(220만1천원), 중소기업(200만8천원)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종합하자면 올해 연봉협상 결과는 전년보다 동결비율이 늘고, 반대로 인상비율 및 평균인상률은 줄어든 것. 이 같은 불편한 심기는 협상결과 만족도에서 그대로 전해졌다. 올해 연봉 결과에 대해 직장인의 80.9%는 ‘불만족’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는 19.1%에 그쳤다. 이들이 희망했던 인상률은 평균 14%, 희망 인상액은 374만5천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