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잠버릇이 결혼 여부에 영향을 미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혼남녀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잠버릇’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3%는 결혼할 때 잠버릇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70.7%)은 남성(46%)에 비해 잠버릇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혼남녀 67.7%는 결혼 전 잠버릇에 대해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답한 사람은 26%를 차지했다.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6.3%에 그쳤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의 경우 ‘말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7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본인의 선택이다’는 17.3%였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고작 4%에 불과했다. 남성은 각각 56.7%, 34.7%, 8.7%의 응답률을 보였다.

대다수 남녀(85.3%)는 연인의 잠버릇이 너무 심해도 결혼 의지를 꺾진 않았다. 세부 답변 항목별로는 ‘교정할 수 있는 잠버릇이면 결혼한다’고 답한 사람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심해도 사랑한다면 결혼하고 함께 잘 수 있다’ 30%, ‘심하면 각방을 쓰고 결혼한다’ 19.7%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안 한다’는 비중은 14.7%에 달했다.

남녀의 답변 양상은 달랐다. 남성은 ‘심해도 결혼하고 함께 잘 수 있다’ 41.3%, ‘교정할 수 있는 잠버릇이면 결혼한다’ 35.3%, ‘심하면 각방을 쓴다’ 12% 순으로 의견을 표명했다. 여성은 ‘교정할 수 있는 잠버릇이면 결혼한다’ 34%, ‘심하면 각방을 쓴다’ 27.3%, ‘심해도 함께 잘 수 있다’ 18.7% 순으로 선택했다. 특히 여성(18.7%)은 남성(10.7%)보다 더 많이 결혼을 안 한다는 결정을 했다.

가장 싫어하는 잠버릇은 ‘코골기’(40%)였다. 그 다음으로 이 갈기(23.7%) 심한 잠꼬대(11%) 뒤척이기(8.7%) 눈 뜨고 자기(7%) 등을 꼽았다. 남성(28%)은 여성(19.3%)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갈기를 싫어했다.

한편 미혼남녀의 93.3%는 잠버릇 때문에 다툰 적은 없다고 답했다.

사진=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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