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가 지난 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설 경비는 평균 30만7천원으로 지난해 54만원보다 23만원 이상 줄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899명 등 성인남녀 160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올해 설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직장인들에게 올해 설 예상경비를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30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54만원보다 약 23만원이나 크게 낮은 금액이다. 특히 기혼자 그룹에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기혼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는 80만3000원이었으나 올해는 41만5000원이나 감소한 3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직장인 절반 이상이 올해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돈을 덜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51.9%가 ‘올해 설에는 지난해 설날보다 돈을 덜 쓸 것’이라 답한 것. ‘비슷하게 쓸 것’이란 응답은 33.9%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더 쓸 것’이란 응답은 14.1%에 그쳤다.

반면 세뱃돈 총액은 설 경비만큼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세뱃돈 예산은 총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16만4000원보다 2만5000원 감소에 그쳤다.

한편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올해 설 명절에 따로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친지모임에 불참한다는 응답은 직장인에게서 71.5%로 가장 높았으며, 취준생 6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설 친지모임 참석을 선택한 응답은 직장인이 28.5%로 가장 낮았으며 대학생은 41.4%로 다른 응답군보다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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