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이소정이 TOP6으로 진출했다.

25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은 1:1로 진행되는 세미 파이널 'TOP6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스코드 이소정과 이무진의 TOP6 결정전 대결이 그려졌다. 선공에 나선 이소정은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 보면'을 선곡했다.

그는 "부모님이 멀리 지방에 계셔서 못 뵌지 꽤 됐다. 그런데 어머니가 얼마 전에 문자로 '애쓰지 말고 편하게 해'라고 보내주셨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노래가 그리운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제가 힘들때 '힘내', '이겨내'가 아니라 '괜찮아. 다들 그래. 그냥 살아야지'라는게 떠올라서 이 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 이소정은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무대를 본 규현은 "처음에 1절 시작할때 '살다보면 살아진다'로 시작해 외치듯 불러주시는 소리에 그냥 넋놓고 아무 생각 없이 감상을 쭉 했다"고 감탄했다.

김이나는 "확실히 TOP10 무대부터는 잘하고 말고 보다도 확장성. 소정씨가 진짜 어린 분들부터 중장년까지의 감성을 다 건드릴수 있는 감성과 목소리를 가졌다. 그래서 이런 가수가 요즘 있었나? 하는걸 한참 생각해보고 있었다. 딱 그 자리에 처음 피어나는 가수가 되셔도 충분히 훌륭한 길을 걸어가실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선희는 "개인적으로 노래 할때 들으면서 '대형 가수'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는 예전같은 대형가수가 나올수 없는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소정씨는 그렇게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올해 나이 22살, TOP10의 막내인 이무진은 데뷔 4년차라는 경력에 "데뷔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하다. 고2때 노래를 부르고싶다는 생각에 대회를 알아봤고, 나갔더니 상을 탔고 상을 타니까 음반 발매를 해줬다. 그 뒤로 활동이 없다. '고양 보이스' 웹툰 OST를 뽑는 대회였는데 그 웹툰을 본 사람이 스무명도 안 됐고 그 중 한명이 저였다"고 설명했다.

이무진의 선곡은 조용필 '꿈'이었다. 그는 "'이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라는 가사가 있다. 저 또한 그렇다. 제가 누군가한테 '어떡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물어도 '너는 그 길을 갈 수 없어'하며 외면한다. 딱 조용필 님의 '꿈'이라는 곡이 저의 고민들과 많이 닮아있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예선 당시처럼 "솔직히 TOP6 자신 없다"고 전한 그는 "언제나 제 마음가지는 똑같다. 제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무대 꾸미고 내려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혼신을 다한 무대로 박수갈채를 이끌어낸 그에 김이나는 "너무 힘들다"고 투표에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 전이랑 달랐다. 만듦새보다 무진씨 에너지가 달랐다. 가사가 얼마나 자기 메시지가 됐느냐에서 나온 에너지 같았다. 저는 너무 위대한 가사라고 생각하는 곡중 하나인데 무진씨가 이 가사를 품었기때문에 도입부에서 처음 보는 호랑이 눈빛이 나오더라. 그래서 이 분은 정말 엄청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뮤지션이라는 확신을 들게 만드는 무대여서 저는 고통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이해리 역시 "기타를 뒤로 메고 나오셨는데 시골에서 기타 하나 메고 서울에 상경해서 내 꿈을 이뤄보겠다는 느낌 같았다. 물론 연기를 하신게 아닌데도 그냥 그런 소년으로 보였다. 가사에 본인이 확신에 차서 불러주시는 느낌도 받았고 더없이 좋은 무대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TOP6 진출자는 7:1로 이소정이었다. 이에 이무진은 탈락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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