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조병규가 돌아가신 부모님 전석호, 손여은과 재회했다.

24일 방송된 OCN '경이로운 소문' 마지막회에서는 무의식 속에서 부모님과 재회한 소문(조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신을 잃은 소문은 무의식 중에 자신의 부모님과 재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18살의 나이가 된 소문을 알아보지 못하고 "우리가 죽었으면 소문이는?", "우리 소문이 이제 겨우 11살인데"라며 걱정했다.

소문의 엄마(손여은)는 "고마워요 학생. 우릴 구해줘서"라며 발걸음을 돌리려던 찰나, 소문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니, 어떻게"라며 주저앉은 엄마는 "소문아. 엄마가 어떻게 우리 아들을 못 알아볼 수 있겠어. 소문이 맞지? 맞아 우리 아들. 대체 언제 이렇게 커버렸어. 엄마도 없이 그 시간을 어떻게 이렇게 컸어. 이렇게 혼자 커버리면 엄마가 미안해서 어떡해. 해준것도 없는데. 옆에 있어주지도 못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빠(전석호) 역시 "정말 우리 아들 맞아? 정말 소문이가 맞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문은 "다 거짓말이었다. 배아프다고 머리아프다고 숙제 안 가져왔다고 했던거 그거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 그날도 엄마아빠 사고나던 날 숙제 가져 왔었는데, 엄마 아빠한테 거짓말 했다.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랬다. 미안해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아빠는 "우리가 늘 바빴으니까. 정말 미안하다 소문아"라고 사과했다. 소문은 "나 엄마 아빠한테 진짜 하고싶은 말 있었다. 엄마 아빠 그렇게 만든거 나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나 이제 그렇게 생각 안해도 되죠? 나 되게 잘 컸어요. 다들 그렇다. 아빠 많이 닮고 성격 좋은거 엄마 닮았다더라.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거기 가서 우리 서로 미안해 하지 말고 맘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요. 나도 그럴게요. 나 진짜 엄마아빠 많이 사랑해요. 보고싶었어요"라며 두 사람을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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