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년째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에선 배달을 비롯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들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익숙해진 비대면 서비스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푸드 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비대면 기술을 가진 푸드테크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도입하려는 외식업체 사례도 느는 중이다.

사진= 외식인 제공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경우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간 발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식인이 개발한 FQMS(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라는 앱 서비스 중 하나로,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 간 주요 정보 공유 및 소통 업무를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본사는 가맹점의 요청사항을 앱으로 수집 및 통계 처리할 수 있으며 비대면으로 가맹점의 품질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점주들도 앱을 통해 본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시스템 및 매뉴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소통 가능한 장점 때문에 현재 90여 외식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사진= 브이디컴퍼니 제공

AI 서비스 로봇 시스템 업체인 ‘브이디컴퍼니’는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고객과 홀서빙 대안을 생각하는 외식업체를 위해 서빙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로봇 '푸두봇', 프리미엄 서빙로봇 '벨라봇', 퇴식로봇 '홀라봇', 방역로봇 '푸닥터'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구성해 비대면 서비스와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벨라봇의 경우 음성인식으로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어 사람들과의 교감에 초점을 뒀다. 현재 브이디컴퍼니의 로봇은 국내 400여개의 외식 업장에서 서빙 로봇 '푸두봇' 550대가 활약 중이다.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식품의 경우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새롭게 론칭했다. 신선식품을 운영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 디바이스를 활용,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키친은 가성비 높은 도시락을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구매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식단을 배송 희망일 하루 전까지 미리 주문해 받아볼 수 있다. 특히 포장된 도시락을 픽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업 내 구내식당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업계관계자는 “특히 사람간의 접촉이 많은 외식업계에서는 비대면 푸드테크를 통해 안전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현재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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