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IOC가 국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본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고 일본 내 창궐이 악화함에 따라 도쿄올림픽 취소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IOC의 대책 가운데 하나다.

IOC는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앤디 앤슨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위원장은 "일본에 오는 사람들이 백신을 최대한 맞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IOC 위원들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를 개최한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전날 일본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팬데믹 때문에 취소해야 한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하는 중"이라며 이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일본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넘게 쏟아지고 있다. 영국, 남아공 등을 포함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IOC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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