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2'에 출연한 김정수씨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 '로망스가' 방영됐다.

이날 김정수씨의 첫째딸 김종빈 양은 "처음 연락이 왔다고 아빠한테 들었을 때 제 마음은 '절대 아니야. 그런거 안할거야'라고 했다. 처음 아빠한테 소리를 질러봤다. 그냥 엄청 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엄마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지 않나. 그게 100% 똑같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소통할수 있고 볼수는 있 으니까"라고 회상했다.

그는 "전 솔직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저는 딱히 안 봐도 상관이 없었으니까 나는 다 힘들지 않고 이미 다 정리를 했고. 저는 제가 되게 강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행복하게 살 방법을 마련하는 중인데 갑자기 아빠가.."라면서도 "생각해 보니 아빠는 애 다섯명까지 같이 낳은 사랑하는 여자였으니까. 저한테 어떻게 들렸냐면 '내 마지막 소원이다'라는 식으로 들렸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둘째딸 김종윤 양 역시 출연을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에 몇번씩 전화하면서 '하자. 아니면 네 용돈 끊는다'라면서 난리도 아니더라. 아빠가 빌기도 하고 그랬다"며 "근데 언니가 너무 쉽게 넘어가는거다. 배신감이 많이 들었다. '뭐 이런 거로 언니는 넘어가지?' 싶었다. 그런데 저도 넘어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VR 기기를 통해 아내와 만나게 된 김정수 씨는 "지혜야"라며 울먹이며 뭉클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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