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에이미가 입국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강제 추방됐던 방송인 에이미가 귀국했다.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 혐의로 다시 기소되며 벌금형을 받았다.

연이은 마약 투약으로 결국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12월 미국으로 떠났다. 2017년에는 남동생의 결혼에 맞춰 인도적 차원의 귀국이 허용돼 잠시 국내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현재는 지상파 3사의 출연정지 명단에 이름이 오른 상태다.

비록 한국을 떠났지만 에이미는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화제의 중심에 있어왔다. 지난 2018년에는 90kg대까지 살이 찐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가수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함께 에이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혐의로 2013년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에이미가 2013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조사받으며, 휘성를 보호하기 위해서 경찰 수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폭로를 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휘성 측은 “병원 치료와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혐의를 벗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이 꼬리를 물자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녹음본에는 에이미가 “나 너 한테 자격지심같은 게 있었다” “내가 다 돌려놓을게”라고 말하는 부분이 담겨 있었다. 휘성은 녹취상에서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에이미가 거짓 주장을 한 것처럼 여론이 흘러갔다. 그러나 최근 휘성이 다시 마약구매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며 에이미의 주장이 재조명됐다.

에이미는 인터뷰를 통해 “통화하는 동안 우리의 대화가 녹취되는지도 몰랐고 SNS 글은 진실이었다”라며 “휘성이 힘든 얘기를 하며 오열해 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했던 거다. 그런데 대화가 일부만 공개되면서 나는 거짓말쟁이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휘성의 진심 어린 사과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한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라며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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