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검증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 근무시간 중 주식거래, 육아휴직 중 학업 등을 문제 삼았지만 청문회는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됐다.

당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 있는 여권 의원만 하더라도 거리낌 없이 공수처 수사 1호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았다”고 지적했으며 “공수처가 권력과 야합하면 권력의 존재 이유는 더더욱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1호 사건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며 “다만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하겠다”고 답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김 후보자가 공수처장으로서의 직무를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 도덕성 및 청렴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송부했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초대 공수처장에 임명하면 공수처 출범은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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