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김명수와 권나라, 이이경이 궂은 위협 속에서 수사를 펼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갔다.

사진=KBS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제공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9회가 2부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명수와 권나라, 이이경이 연쇄 살인 사건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하고 악랄한 범죄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앞서 성이겸(김명수)과 홍다인(권나라), 박춘삼(이이경)은 대규모 투전방의 뒷돈을 두고 비리를 벌이던 관료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휘영군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난 어사단은 고을의 여인들이 연이어 살인 당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의문의 복면남까지 마주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날 복면남이 고을의 부잣집 선비 김대광(강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고을의 대부호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성이겸의 추궁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선비들과 함께 모의를 하던 중 “죽여 버릴까?”라며 끌어 오르는 분노를 내비쳐 날 선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진=KBS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제공

한양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성이겸이 투전방의 명부를 한양에 넘겨 비리를 저지른 관료들이 모두 추포되는 듯 했으나 이들의 배후인 김병근(손병호)과 김만희(채동현) 일당이 판의금부사에게 뇌물을 전해 교묘히 빠져나갔다. 위협을 느낀 이들은 어사단의 조력자 장태승(안내상)을 궁지로 몰아넣을 단서를 찾기 위해 홍다인의 집을 뒤졌고 역적 휘영군의 옥로를 발견하며 또 다른 위기를 암시했다.

한편 궂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어사단의 거침없는 직진 수사로 연쇄 살인 사건의 실마리가 점차 풀리기 시작했다. 약재상을 찾아간 성이겸은 김대광이 심마니 귀선(황지연)의 집에서 앵속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과 죄를 발각당할 위기에 놓여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박춘삼은 김대광의 뒤를 쫓아 의문의 목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기녀들과 함께 탈을 쓰고 즐기는 비밀 연회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그러나 박춘삼은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김대광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뒤이어 매질을 당한 뒤 도적질의 누명까지 쓰며 곤장 100대의 위험에 처한 순간 성이겸이 앵속에 관한 죄를 묻겠다고 하자 김대광이 한발 물러서며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사진=KBS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제공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어사단은 탈을 쓴 채 비밀 연회에 참여해 완벽한 수사 호흡을 선보였다. 성이겸과 박춘삼은 여장을 한 채 가녀린 몸짓과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능청스러운 기녀 연기를 펼쳐 폭소를 유발하기도. 그곳에서는 술과 앵속에 한껏 취한 선비들과 기녀들이 광란의 연회를 벌였고 몰래 연회장을 빠져나온 성이겸은 앵속을 뒷거래하는 현장까지 포착해 진땀을 유발했다.

또한 경매에는 납치당한 강순애(조수민)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과연 성이겸은 추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현장에서 첫사랑 강순애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어사단이 또 한 번 악의 무리를 타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위험천만한 사건 현장에 뛰어든 어사단의 이야기는 1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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