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가 아버지와 이혼과 재혼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아버지를 찾아가 이혼 사유에 대해 전하는 최고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고기는 유깻잎과 이혼한 사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컸지 않나. 아빠가 열심히 노력했던것도 알고 힘들었던 것도 다 안다. 아빠에 대한 존경심은 엄청나다. 아빠는 우리집이 망했을때도 돈이 없었을때도 가정을 위해서 계속 일하면서 우리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을 보면서 커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도 가정에 대해 그런 마음이다. 나도 노력하고 돈 없을때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빠 오셔도 일만 하고 있는거다. 그런데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돈을 많이 줬다. 나는 그게 효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빠한테 매달 입금한것 때문에 많이 싸웠다. 그런 것들이 결혼 생활 하면서 스트레스였다. 나는 아빠가 돈을 부담을 해서 집을 해준것 때문에 아빠한테 돈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대출처럼. 그런데 그게 부담됐다"고 신혼집 자금으로 인한 부부싸움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내가 비수를 맞는 원인이냐"고 물었고, 최고기는 "그건 아니다. 나도 그게 답인줄 알았으니까. 아빠 도움받아서 집 하는게 정답인줄 알았는데, 살면서 아니더라. 아빠가 아무것도 안해주는게 정답이었다. 내가 단칸방에 살더라도 내가 했었어야 했다.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이혼해서야 이제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버지는 "다시 만난다면 (유깻잎에게) 똑같이 할거냐"는 최고기에게 "나는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왠줄 아냐. 솔잎이때문이다. 솔잎이 아니면 상관없는데 솔잎이 얼마나 불쌍하냐"며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재혼한다면 재결합 하면 나는 너희 앞에 안 나타날거다. 지금도 이혼해서 지내는 중이지만 잘돼서 재결합을 했으면 좋겠다"고 재결합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유깻잎의) 예의 범절에 대해 전에 빵점이라고 얘기했다. 그에 대해 상당히 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말이 너무 세게 나갔고, 듣는 사람한테 불편함을 줬다는걸 나도 안다"며 "솔잎이 엄마도 마음이 있으면 나에 대한 화살을 빼달라고 해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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