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이만복이 아들의 군입대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잉크 이만복과 아들 이범빈, 딸 이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나이 48살이라고 밝힌 이만복은 각각 20살, 15살이 됐다는 아들과 딸을 소개하며 "아들 문제가 있다. 이번에 군대 문제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군대가 면제였다. 저희때는 혼혈들은 군대를 가고 싶어도 신체검사도 못 받았다. 저는 군대를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뀌었다고 해서 같이 신검을 받으러 갔다. 현역판정 받았다. UDT를 가라고 했다. 신청을 한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신청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만복은 "제가 미안한건 제가 어릴떄 놀림을 받아서 할머니가 태권도를 보내고 그랬다. 방어하라고. 아들도 저랑 같이 태권도랑 축구를 가르쳤다. 그런데 사업에 실패하다 보니 그만둔게 많다. 제가 생각한건 군대를 갖다와서 다시한번 시작하면 어떨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범빈은 "지금 그냥 서빙 알바 하고 있다. 아직 뚜렷하게 없어서 대입도 안했다. 그런데 너무 압박을 주신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나도 면제였다. 우리 또래에는 키가 196cm 이상이면 면제였다. 대신 군대 가있는 만큼 태릉선수촌에서 국군 체육부대와 같은 생활을 훨씬 더 긴 기간동안 했다"며 "나도 만약 내가 아이가 있으면 부탁을 했을거다. 아빠는 평생 한국에서 살았는데도 가고싶어도 못갔다. 이 가족이 한국 가정인데 아들이 가정을 대표해서 일부러라도 군대를 갔다 와서 당당한 대한민국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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