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어느덧 끝이 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던 2020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팬데믹 속에서도 올 한해동안 눈에 띄는 활약으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던 2020 '올해의 인물' 10인을 한데 모아봤다.

# 김택진 NC 대표
NC 다이노스는 창단 9년 만에 KBO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내놓은 게임 리니지의 아이템 ‘집행검’은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 역시 리니지M에 이어 큰 성공을 거뒀다. 이 모든 건 ‘성공한 덕후’ 김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진=연합뉴스

# 나훈아
나훈아는 지난 9월 첫 온라인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개최했다. 소수의 팬들과 '온택트'로 함께했던 이번 공연은 추석연휴 KBS를 통해 방송되며 29%의 시청률을 기록, 그야말로 '세대통합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콘서트에서 불렀던 '테스형!'은 젊은 세대를 매료시키며 2020년 최고의 밈(MEME)'으로 남았다.
사진=KBS

# 봉준호 감독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까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최초라는 신화를 쓰며 전세계를 접수했다. 봉준호 감독은 비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주인공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출가가 됐다.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은 한국영화계를 조금이나마 해소해준 셈이다.
사진=싱글리스트DB

# 방탄소년단
올해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1위를 달성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이어 'Life Goes On' 역시 사상 최초 '핫 100' 1위를 차지한  한국어 노래로 등극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올 한해 활약으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70m 질주골'로 한국인 최초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그는 EPL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단일 시즌 10골-10도움, 유럽 빅리그 100호골 등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다. 

# '놀면뭐하니?' 유재석-이효리
2020년 예능계 국민남매가 귀환했다. 부캐 열풍의 선봉에 선 MBC '놀면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이효리는 캐릭터 변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유재석은 개인 통산 15번째 연예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효리는 비록 연말 시상식에서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올타임 레전드'를 입증했다.
사진=MBC

# 이날치-앰비규어스
국악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밴드 이날치는 올 한해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함께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은 유튜브 조회수 4500만뷰에 근접했다. 대표곡 '범 내려온다'는 독특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조선의 힙'을 보여줬다.
사진=유튜브

# 임영웅
올해 트로트계에서는 임영웅이라는 '뉴 스타'의 탄생이 이루어졌다. 임영웅은 시청률 35.7%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긴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송가인에 이어 '트롯 열풍'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음원차트 뿐만아니라 연말 시상식에서도 수상 세례를 이어가며 K팝을 잇는 K트롯의 위세를 알렸다.
사진=물고기컴퍼니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청장은 3차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침착한 대응으로 '방역사령관'의 역할을 해냈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워온 정은경 청장은 2020년을 견뎌낸 우리 모두를 상징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해를 넘기게 된 가운데, 내년에도 정은경 청장의 어깨에는 더욱 무거운 짐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 '자이언트 펭TV' 펭수 
EBS '자이언트 펭TV'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는 유일무이 'K-펭귄'의 위상을 떨쳤다. 펭수는 펭클럽의 든든한 지지를 기반으로 굿즈 발매시마다 완판을 기록했다. 또 방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멸종 위기종 동물 보호를 위해 WWF에 기부를 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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