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에도 전국 곳곳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확진자가 총 40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34명이 줄어든 숫자지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치 439명보다 144명 많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 총 17명이 확진됐고, 관악구 와인바 사례에선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한 보험사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20명이 확진됐다. 영등포구 부동산업체와 관련해선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부산·울산 장구강습,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이날부터 오후 9시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다.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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