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들이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 가해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1심 선고 후 복역하고 있는 세 명의 주범들. 30년 형을 받은 장씨,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물고문까지 가한 차씨 20년, 살인을 방조해 7년을 선고 받은 김씨. 이번달 2심을 앞둔 가운데 제작진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주범 장씨의 편지에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지만 자신은 주범이 아니라는 반박이 담겨 있었다. 감옥에 있는 장씨를 대신해 제작진을 만난 건 그의 어머니와 친구였다. 장씨 친구는 “맞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러야 하는게 맞지만 또 아닌거에 대해서 뒤집어 쓴 거는 제대로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주로 폭행한 건 20년 형을 받은 차씨고 뜨거운 물고문을 한 것도 차씨라는 게 장씨의 주장이였다. 장씨는 차씨의 폭행을 만류해왔고, 회복할 수 있게 약을 발라주는 등 돌봐줬다고 주장했다. 또 장씨의 어머니는 “저희 아들이 내보내라고 했는데 안 보내냈대요”라며 성매수 역시 의도치 않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찾아가 만난 김씨의 가족 역시 다르지 않았다. 김씨가 오히려 죄를 뒤집어 썼다는 주장이었다. 가해자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가운데, 이 사건을 목격했던 목격자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