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접종 순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화이자 백신이 벨기에에서 만들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첫 번째 물량이 다음 주에, 이후 수백만개가 이달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되찾고, 다시 경제가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는 접종 우선순위에 관한 지침을 곧바로 내놨다. 요양원 거주 노령층 및 이들을 돌보는 직원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80세 이상과 보건 및 의료서비스 일선에 있는 이들이 그 다음이다.

또 75세 이상, 70세 이상 및 임상적으로 매우 질병에 취약한 계층, 65세 이상, 16∼64세 중 기저질환으로 인해 코로나19 위험이 큰 사람, 60세 이상, 55세 이상, 50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추후 백신 물량이 확보되고 유통 및 저장 설비가 갖춰지면 동네 지역보건의(GP)나 약국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1회분을 투약한 뒤 21일 이후에 두 번째 투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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