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장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고등학교 교사인 수능 감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을 하루 앞둔 전날 오후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와 그 아들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지난달 30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한 이들 부자는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수능 시험의 감독관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방역당국은 대전교육청에 A씨가 근무 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학교 교사들 가운데 수능 감독관으로 들어가는 교사들을 수능 시험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전교육청은 역학조사를 거쳐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18명을 수능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고교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마쳤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