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발렌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강인 / 게티이미지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훈련장에서 돌연 이탈한 이강인을 놓고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양성 반응 가능성을 제기했다.

발렌시아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화요일 진행된 검사를 통해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구단은 라리가와 클럽의 COVID 프로토콜을 엄수하며, 해당 선수와 밀접 접촉자 모두 자택에 격리 조치 중임을 알려드립니다”고 알렸다.

발렌시아 구단은 확진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강인이 유력하다는 예상이다. 전날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구단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귀가했다.

이강인 외에 이날 팀 훈련에서 제외된 선수는 부상 중인 우고 기야몬, 호세 가야, 야스퍼 실리센, 그리고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니스 체리셰프다.

다만 이강인의 훈련 불참만으로 놓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단할 수 없다. 이강인은 올 시즌 중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이유로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세르는 이날 “이강인이 이적을 요청했다. 발렌시아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할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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