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방영중인 드라마, 상영을 앞둔 영화에는 유독 이색 이력을 가진 배우들이 많다. 이에 쇼트트랙 선수부터 프로파일러까지.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을 재조명해본다.

사진=MBC, 연합뉴스

# 송중기, 쇼트트랙 선수

배우 송중기는 중학생 시절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사실로 유명하다. 당시 전국 체전에도 두 차례 출전한 유망주로 익히 알려져있다. 영화 '승리호'에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조종사 태오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특히 '늑대소년'에 이어 조성희 감독과 재회해 기대를 높인다. 

# 이시영, 찜질방→배우→복서  

생존 프로젝트 예능 tvN '나는 살아있다'에 출연중인 배우 이시영은 28세 데뷔 전까지 찜질방 매점 오너였다고 알려졌다. 데뷔 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오는 12월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찾아온다.

사진=MBC, 티막

# 윤현민, 프로야구선수

배우 윤현민도 데뷔 전 프로야구선수로 활약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했고 두산 베어스에서도 뛰었다. 포지션은 중견수다. 현재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에서 냉혈 변호사 차민준 역을 맡아 새로운 직업체험에 나서고 있다.

# 성훈, 수영선수

배우 성훈 역시 대학교 시절까지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성훈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이 수영을 그만둔 이유로 부상과 함께 박태환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성훈은 12월 방송 예정인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캐스팅됐다. 결혼 3년 차 딩크족 변호사 역으로 변신한다.

사진=영화 '용루각:비정도시' 스틸, SBS 캡처

# 강율, 이탈리아 유학파 요리사

영화 '용류각: 비정도시' 개봉을 앞둔 배우 강율은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 요리사였다. 대회에서 입상하고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닐 정도로 유망했지만 연예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연기에 도전했다. 앞서 드라마 '사랑의 온도' '추리의 여왕' 등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지만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에서는 재벌2세 악역 재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 진기주, 삼성→기자→슈퍼모델

진기주도 배우가 되기까지 많은 직업을 거쳤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졸업후 삼성SDS에 입사한 뒤 G1 강원민방에서 기자로 3개월 동안 활동했다. 배우가 되기 위해 퇴사 후 201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등으로 연기력을 쌓아올렸다. 현재 시청률 30%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표예진 인스타그램, tvN 방송 캡처

# 표예진, 대한항공 승무원

표예진은 배우가 되기 전 대한항공 승무원이었다. 2011년 19세에 승무원에 합격, 1년 6개월 뒤 그만두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단역부터 시작해 MBC 드라마 '결혼계약'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SBS '닥터스'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쌈, 마이웨이' 등에 출연했다.

# 이수련, 대통령경호실 경호관

배우 이수련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했다. 청와대 여성 경호원 1호 출신 배우다. 청와대를 나온 후 2014년 단역 배우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았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황실비서팀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최근 개봉했던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역시 전직을 살려 경호팀장 역을 맡았다.

# 김윤희, 프로파일러

극작가 겸 배우 김윤희는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보조작가 겸 자문, 단역까지 맡았다. 그는 5년 동안 범죄 프로파일러로 활동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을 표현하며 살고 싶다. 그 표현 중 하나가 연기다"라며 배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 사진작가 어시스트 지진희, 수구선수 소지섭, 복싱 선수 안보현, 스키복 판매원 김명민, 카센터 정비공 원빈, 시청 공무원 김남주, 헬스트레이너 마동석 등도 이색 직업 출신 배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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