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어쩌면 ‘산후조리원’ 이루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2~30대 엄마의 내면 목소리에 가장 닿아있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최리 자신도 이루다와 같은 세대이기에 많은 면에 공감하고 있었다.

“당차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하지만 예의 바른 루다의 모습이 20대 엄마를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루다의 가치관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대사 마다 공감이 가서 그런지 연기 할 때 속 시원했다.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많이 루다의 가치관과 발언들을  공감해 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

유난히 온라인상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이번 작품. 팬들이나 시청자 반응도 분명 다른 지점들이 있었다. 최리는 “댓글과 SNS를 통해 시청자 분들이 ‘기다렸던 캐릭터다’, ‘사이다 발언 덕분에 통쾌하다’ 등의 글을 많이 남겨주셨는데, 이렇게 응원 받아 본 인물은 처음이다. 많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했고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간접 체험이지만 ‘산후조리원’을 통해 엄마의 인생을 살아본 경험. 최리는 누군가의 엄마를 살아보며, 실제 엄마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루다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젊은 시절의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다시금 감사함을 느꼈다. 엄마와 많은 대화를 했는데 산후조리원을 통해서 ‘엄마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라고 하셨다. 나 또한 드라마 덕분에 엄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함께 공감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랑스럽고 솔직하고 당당한 이루다로 큰 사랑을 받은 최리에게 실제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물었다. 주변의 어던 말에도 꺾이지 않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루다를 연기하며 최리도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저도 솔직하고 당당한 편이라 생각하지만 루다 만큼은 아니었다. 루다를 연기하면서 매사 당당한 루다가 멋있었고, 실제로 닮고 싶었다”

끝으로 최리에게 ‘산후조리원’이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고 물었다.

“해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작품일 것 같다. 웃기고 재밌지만 슬프고 따뜻한 우리 드라마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도 저와 함께 느껴주신 것 같아 행복하다. 또 루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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