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71호 가수가 김이나의 '슈퍼 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찐 무명조' 71호 가수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자신을 "18개의 앨범을 발매한 25세 가수"라고 소개한 71호 가수는 앞서 무대를 공개했던 70호 가수의 수업을 들었던 제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김민우 '사랑일뿐야'를 열창했지만, 최종 3어게인을 받으면서 탈락했다. 이선희는 "제가 노래를 조금 더 한 선배로서 스튜디오에서 노래하는것과 무대에서 노래하는건 에너지가 달라야 된다. 스튜디오에서는 작은 음까지 담아낼수 있지만 무대에서는 많은 부분이 잘려나간다. 자기가 생각했던 그림보다 조금 더 커야지 작음이 전달된다. 자기가 갖고 있는걸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이나는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을 짧은 기간 안에 완성도 있게 하는건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그래서 아예 여기가 내 녹음부스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한번 해보는걸 듣고 싶어서 저의 '슈퍼 어게인'을 사용하겠다"고 말해 탈락의 문턱에 있던 71호 가수를 합격시켰다.

이에 71호 가수는 "18개의 앨범을 냈다는게 부끄러울 때가 많은 것 같다. 저는 이선희 선배님 말씀대로 녹음 부스에서만 자란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도 그래도 18개 냈으니까 누군가의 마음에는 들겠지 했는데 중간에 다 회색일때 절망스러웠다. 김이나 작사가님의 마음에 너무 부족한데도 들 수 있어서 그것 자체로 감사하다. 기회가 다시 위기가 되지 않게 성장해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싱어게인' 71호 가수의 정체는 어쿠스틱 듀오 헤일의 보컬 우지(우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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