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아내 김유미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영화 '이웃사촌'으로 돌아온 배우 정우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정우씨가 결혼 5년차에 예쁜 딸도 있는데 아내 사랑이 유별나다. 아직도 아내 보면 설레냐"고 물었다. 이에 정우는 "사귈때 느낌이랑 결혼 후에 느낌이랑은 조금 차이는 있긴 하다. 아직도 저는 유미씨를 보면 설렘은 물론이고 손잡을때 설렘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아내분이 배우 김유미씨다. 영화 '붉은가족'을 통해 만나게 된 걸로 안다. 어떤 순간에 그 느낌이 왔냐"고 물었고, 정우는 "등장하시는데 후광이 비치더라. 사실 저는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저보다 나이가 연상이다. 또 선배님이기도 해서 전혀 그런 생각도 못하고 후광이라는게 정말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친분이 쌓였다"고 첫 만남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결혼은 사귀고 나서 감정이 생겼다. 사귀기까지가 오래걸렸다. 유미씨를 아시는 분들은 이해할텐데 본인만의 분위기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친절하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막이 있다. 그 막을 뚫는데 오래 걸렸다. 오늘 만나서 막이 뚫렸겠다 싶으면 다음번에 만나면 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감이 있는 수준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다가 저도 모르는 실수를 하게 되면 그 다음번에 만나면 그 막이 더 두터워져 있다. 그게 계속 이어지다가 저도 힘들고 결단을 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 룸을 예약해서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이고 고백을 했다"고 사귀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정우는 "지내온 시간이 수개월이었다.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하니까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저는 너무 힘든 거다. 결국 그 자리에서 사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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