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 로이 존스 주니어(51)의 프로 복싱 레전드 매치는 졸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ESPN

타이슨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로이 존스 주니어와 치른 15년 만의 복귀전에서 이렇다 할 펀치도 날려보지 못한 채 2분 8라운드 경기를 싱겁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2분 8라운드로 진행됐으며 관중은 없었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50대를 넘은 만큼 불꽃 튀는 경기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세계 복싱을 주름 잡았던 두 선수였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었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타이슨은 복싱 다운 경기를 위해 계속해서 달려들었지만 존스 주니어는 클린치와 껴안기로 일관하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서로 펀치를 날리는 시간보다 껴안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타이슨의 체력이 빠르게 소모됐고 존스 주니어는 홀딩을 할 체력도 남지 않았다.

결국 체력이 소진된 두 선수 모두 무기력한 경기를 선보인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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