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경기도 놓치고 선수도 잃고 팀 분위기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캡처

28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불안한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5분 조타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로버트슨이 박스 안에서 브라이튼 공격수 웰벡의 발을 걷어 찼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VAR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그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더해 리버풀은 잃은 것이 또 있다. 풀백과 미드필더 가리지 않고 활약하던 베테랑 미드필더 밀너가 후반 29분 부상으로 아웃됐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밀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축하한다"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 다이크, 조엘 마팁, 조 고메스, 알렉산더 아놀드, 티아고 알칸타라,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등 주전 전력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던 밀너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컸다.

부상 외에 이슈가 또 있었다. 영국 언론 더선은 경기 후 "후반 19분 마네와 교체 돼 나가던 살라가 클롭 감독을 지나쳐 벤치에서 투덜거렸다. 벤치로 향할 때 클롭 감독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반응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고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황인지라 팀 분위기에 대한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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