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 시험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울산시는 남구 신정동 장구 시험장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구 시험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까지 모두 16명이 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7명은 중구 거주 중학생 1명, 중구와 남구 거주 50대 부부 등 5명, 중구 거주 남자 초등학생 1명이다. 중학생 이달 20일 장구 시험장에서 공연하다가 감염된 초등학생의 둘째 오빠, 남자 초등학생은 같은 학교 친구다.

보건당국은 전날 해당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46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울산 장구 시험장 발 지역 내 확진자는 시험장에서 응시했거나 공연하는 등 직접 감염자 5명, 이들의 가족이나 친구, 여행 동반자 등 2차 감염자 11명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재 울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이어지면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6일 현재 울산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추가 발생한 장구 시험장 관련 7명과 덴마크서 입국한 외국인 1명을 포함해 총 192명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