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쇼팽과 21세기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만났다.

내년 1월 23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쇼팽으로 만나는 겨울왕국’에서는 디즈니 탄생 120주년을 맞아 쇼팽X디즈니의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특별한 음악적 만남을 소개한다. 특히 오랫동안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아온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의 새로운 도약으로, 더욱 탄탄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1부에서는 디즈니 음악 속에 숨은 쇼팽의 멜로디를 감상하며 2부에서는 쇼팽 음악 속에 녹아 든 디즈니 OST 선율을 연이어 감상해본다.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로 구성된 ‘퍼스트 앙상블(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박진수,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장우리’의 유려한 연주와 더불어 JTBC ‘밀회’ 대역 및 OST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쇼팽과 디즈니의 음악적 접점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을 더한다.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을 담아낸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는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그려낸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만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겨울왕국’ 안나의 테마곡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밝고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를 만나 더욱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Let it go’는 폴란드 민속 춤곡인 쇼팽의 ‘마주르카’를 만나 흥겹고 극적인 분위기로 선보여진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린 쇼팽의 감성적이면서 깊이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발라드 1번과 3번은 디즈니 ‘알라딘’과 ‘신데렐라’ 속 음악과 만나 영화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의 결을 섬세히 그려낸다. 서정적이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쇼팽 ‘영웅 폴로네이즈’는 ‘겨울왕국’의 ‘Into the Unknown’과 만나 격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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