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 뉴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은 두산이 NC 다이노스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2020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PS) 12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내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힘겹게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치렀다.

두산 베어스는 2020년 리그 3위를 기록하였고, 외국인 선발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가 20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뛰어난 수비력과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강팀으로 평가받는 두산이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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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올 시즌을 끝으로 내야수 김재호,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외야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이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의 주축 선수 다수가 FA 자격을 얻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커졌고, 외국인 용병 선수인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정규시즌에서 199안타를 친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모기업 재정 악화로 구단이 가용할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터라, 두산은 이번 겨울이 더 춥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에 김원형 1군 투수코치를 떠나보냈다. 김원형 코치는 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으로 새 출발 했다.

김민재 작전·주루코치와 조인성 배터리 코치와의 이별도 예정돼 있었다. 둘은 한국시리즈를 두산 더그아웃에서 치렀다.

그러나 곧 김민재 코치는 SK로, 조인성 코치는 LG 트윈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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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열리는 FA시장에서 두산 출신 선수는 주요 타깃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허경민과 최주환은 인기가 치솟았고, 다재다능한 외야수 정수빈과 좌타 거포 오재일도 타 구단에서 매력을 느낄 선수다.

FA 자격을 다시 얻은 김재호는 리그 최상급 유격수고, 유희관도 KBO리그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선발 요원이다.

두산은 팀 전력상 대체가 어려운 FA와는 적극적으로 잔류 협상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두산은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대형 FA 잔류에 늘 실패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 두산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벌써 알칸타라, 플렉센을 노리는 일본 구단이 등장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플렉센의 미국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산은 꾸준히 선수들이 이탈하는 동안에도 새 얼굴을 발굴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차례 우승·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두산이 새로운 코치진 편성과 내부 FA 선수들을 지켜내며 왕조의 명성을 이어 나갈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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