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박하선이 남윤수로 인해 위로받았다.

사진=tvN '산후조리원' 캡처

24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박하선)은 하경훈(남윤수)의 피아노 연주회에 갔다. 연주회가 끝나고 함께 카페에 갔지만 은정은 조리원 동기를 마주쳤다. 당황한 은정은 경훈을 친척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경훈은 '여자친구가 있느냐' '소개팅 생각 없느냐'는 제안에 당황했고 은정 역시 "여자친구 없지? 한번 해볼래?"라고 물었다. 경훈은 거절했고 "좋아하는 사람 있느냐"는 말에 은정을 슬쩍 쳐다봤다. 은정은 다급하게 들어가봐야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경훈도 은정을 "누나"라 부르며 따라갔고, 은정은 "따라오지 말아요"라며 도망치다 넘어졌다. 울 것처럼 인상을 찌푸린 은정은 "그냥 가라고 했잖아요. 쪽팔려서 도망가는데 왜 쫓아와요?"라고 말했고 경훈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은정은 넘어지며 발목을 접질렸고, 경훈은 곧장 달려가 약을 사왔다. 은정은 "나 우연히 온 거 아니에요. 위로받고 싶은데 갈 곳이 없었어요. 친구도 없고. 친구라고 변명하면 한번쯤은 괜찮지 않나 싶어서 찾아온거예요. 그쪽한테. 근데 더 확실히 알았네요. 난 친구 만들 주제도 못되는거"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쪽은 무서울것 없는 20대라 친구사이에 남자, 여자, 결혼같은거 상관없다 말하지만 난 안그래요.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 일 하면 안돼요. 난 애들 엄마고. 애들 아빠 아내니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 했지만 경훈이 은정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는 "작은 상처도 참으면 덧나요. 다른 사람 상처는 잘 봐주시면서 본인 아픈곳은 너무 모른척하시는 것 같아요. 사모님도 중요한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셔도 돼요.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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