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이자 현 프로야구 해설위원 심수창이 야구계 예능인 원탑 유망주로 ‘라스’에 출격한다.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18연패’ 당시 심정부터 ‘사랑의 배터리 전쟁’ 일화를 가감 없이 밝히는 노필더 입담과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내가 키웠다"며 허세와 센스를 겸비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웃음 직구를 날린다.

25일 밤 10시4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야구 기록제조기 3인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그리고 모태 야빠 박성광과 함께하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진다.

야구계 대표 꽃미남 투수 심수창은 2004년 LG에 입단했다. 데뷔 3년 차인 2006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에 빠지며 불명예 주인공이 돼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2019년 현역 은퇴 후 MBC SPORTS+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주옥같은 어록을 만들며 활약하고 있다.

심수창은 전설로 남은 현역 시절 에피소드를 솔직 과감하게 들려준다. 불명예 기록인 ‘18연패’에 대해 짠내와 쿨내 사이를 오가는 토크를 펼친다. 연패를 끊기 위해 관리도 하고 술도 먹고 급기야 “막 살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밝히더니 “대한민국 0%예요. 아무도 못 해"라고 근자감을 뽐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또 야구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는 2009년 ‘사랑의 배터리 전쟁’ 비화도 공개한다. 심수창이 한 팀에서 투수와 포수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선배 조인성과 마운드 위에서 언쟁을 벌였고, 그 장면이 생중계된 사건이다. 심수창은 “화해 안하면 당장 방출시킨다고 하더라”라고 비화를 밝히며 훗날 조인성과 투수 대 타자로 만났을 때 “무조건 맞춘다고 했다”며 노필터 입담을 펼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무엇보다 심수창은 불혹에 발견한 방송 체질과 끼를 발산한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키운 건 자신이라며 허세 토크를 펼쳐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먼저 예능에 진출한 야구인 “양준혁과 김병현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야망도 숨김없이 드러낸다. 또 ‘라스’ MC들의 개그 먹잇감이 돼 웃음 구원투수로 활약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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