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로 알려진 패트릭 퀸이 별세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공동 기획했던 퀸이 7년여간의 루게릭병(ALS)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37세.

ALS 협회는 SNS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인 퀸이 세상을 떠나 매우 슬프다"며 "그는 2013년 ALS 진단을 받았고 캠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힘쓴 인물"이라고 밝혔다.

퀸의 후원자들 역시 "패트릭의 죽음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리는 항상 영감과 용기로 ALS와 싸운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기부 캠페인으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야 하는 방식이다.

2014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 보스턴대 야구 선수인 피트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와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얼음물 샤워 동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2000만달러(약 245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