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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웃사촌' 정우 "도청팀장 役, 눈 충혈되면 좋아했어요"

기사승인 2020.11.23  12: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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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가 영화 '이웃사촌'을 통해 약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주연배우라는 점, 촬영 후 3년만의 개봉이라는 점이 그에겐 감사함과 부담감을 동시에 안겨줬다.

"모든 작품이 사실 부담감, 긴장감을 가지고 하게 되지만 특히 주연배우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다보면 더 그런게 커요. 영화를 보고 촬영했을 때의 기억이 많이 났어요. 감회도 새롭고. 촬영할때 현장의 공기, 심적으로 느꼈던 감정들이 스크린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해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고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우는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았다. 극중 인물은 부산 출신이다.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영화 '바람' 등에 이어 또 한번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를 펼쳤다. 비슷한 캐릭터가 반복되는 느낌이 배우에게 부담일 법도 하지만 정우는 "그게 또 하나의 아이템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예전에 '짝패'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썼는데 연기 자체를 거의 통으로 외워서 했어요. 그만큼 다른 지역 사투리나 억양을 가지고 연기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 배우 생활을 함에 있어서 사투리가 제약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지금은 되려 그게 또 하나의 아이템인 것 같아요"

정우가 연기한 대권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변화하는 인물이다. 또한 성공의 야망을 품은 냉혈한의 모습도 있다. 쉽게 변하지 않는게 사람인지라 2시간 내에 인물의 변화를 표현하는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 

"대권은 사람냄새나는 인물이었으면 했어요. 철두철미하고 자기 일에 있어서 냉정하고,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인물이죠. 근데 이웃을 통해 변하는 과정에서 연민,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어요. 때론 코믹하게 때론 긴장감 있게. 이후엔 뜨거운 감동이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대권을 나타낼 수 있는 의상이 뭘까 생각에 초반엔 좀 거칠기도 하고 투박한 느낌이 있는 어두운 색 계통으로 많이 입었어요. 가면 갈수록 따뜻하고 친숙해보이는 의상들로 입었고요. 그리고 이 친구는 밤이고 낮이고 도청을 하다보니 잠을 많이 못자요. 항상 눈이 충혈돼 있어야했죠. 일부러 안잔건 아니지만 잠을 잘 못자고 현장가면 스태프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웃음). 그런 웃픈상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7번방의 선물'로 1200만관객을 동원한 이환경 감독의 7년만의 신작이다. 정우는 2004년 '그놈은 멋있었다'를 통해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바 있다. 그리고 그때의 인연은 감독과 배우 관계를 떠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촬영 기억이 되게 좋게 남아있어요. 신인이라 현장이 낯설고 선배님들있으니 어렵기도 했는데 이환경 감독님은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에너지를 주셨던 것 같아요. 그 이후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하면서 15년 가까이 지냈어요. 이번에도 의지하면서 촬영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한 것 같아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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