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 주가조작 등을 다시금 파헤쳐보며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31일) 방송되는 SBS 창사특집 '그것이 알고싶다' 2부 '열풍과 조작' 편에서는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한 공정에 대해 고민해보고 주식 열풍 현상을 통한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최종 확정받았다. 이 판결에 대해 그는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2년 금융시장에서 흙 속의 진주라고 알려진 회사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어느 날 371억 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회사를 소유했다고 알려진 유명 기업가는 2008년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피해 투자자는 5252명, 피해액은 약 1000억원이다.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이다.

이어진 16년간의 재판에서 마침내 피해자들은 재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가야 할 140억 원이 엉뚱한 곳으로 송금됐다. 바로 이명박 씨가 실소유주라는 회사 다스였다. 대통령 재임 기간 은밀하게 이뤄진 일이었다. 그리고 사건 뒤에 가려진 비밀문서의 존재가 드러났다. 옵셔널벤처스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다스와 김경준 씨가 나눠 갖기로 약속한 합의문이었다.

3년 전 제작진이 김경준 씨를 만났을 당시에도 베일에 싸여있던 문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 합의문을 입수해 전격 공개한다. 'MB에 대해 험담하지 않겠다'라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알려진 합의서 안에는 또 어떤 비밀이 담겨있을지 알아본다.

한편 이날은 개인투자자들의 비극을 부른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을 들여다보며 주식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3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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