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금이나 설탕등의 함량을 줄인 저염, 저당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 소비행태 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에서 따르면 '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경기 둔화와 소득 감소로 가성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된 상태다.

여기에, 저탄고지, 저당, 웰니스 등의 다양한 건강 식이요법이 관심을 받으면서, 설탕, 간장, 된장 등의 감미료 및 소스류 시장에도 로우스펙 트렌드가 불고 있다.

 

국내 대표 키토제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노멀의 키토알룰로스는 7월, 8월 출고량이 지난 1월, 2월에 비해서 4배 증가했다. 키토 알룰로스는 설탕을 대체할 차세대 저당 감미료로 무화과, 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희소당 성분인 ‘알룰로스’를 주 원료로 만든 저당 액상 감미료다. 100g당 4kcal이며, 당류도 1g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 건강/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다. 

 

대상 청정원의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다시마 간장’은 로우푸드의 영향으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올해 2, 4분기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2%가 증가했다. 일반 간장 대비 염도를 28% 낮춰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루타민이 풍부한 국내산 다시마를 종가집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풍미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염도는 낮지만 일반 간장과 같은 양을 넣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삼진어묵은 나트륨 함량을 기존 대비 30%가량 낮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단백 저지방 제품으로 영양성분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어묵의 원료가 되는 연육(가공된 생선살)을 80% 이상 함유해 단백질 함량을 높였으며,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동시에 빵 효모 추출물로 맛의 풍미를 보완했다.

 

장류 기업 ‘신송식품’은 건강한 식단을 돕는 ‘저염’ 장류 식품들을 선보였다.신송식품은 신송만의 독자적인 저염발효기술을 사용하여 기존 제품 대비 최소 12%에서 최대 25%까지 염도를 낮췄으며, 염도를 낮추는 대신 감칠맛을 높여 기존 사용량과 동일하게 사용하여도 같은 장맛을 느낄 수 있다. 신송식품은 ‘짠맛을 줄인 건강한 고추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재래된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념쌈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조간장’ 등 다양한 종류의 저염 장류 시리즈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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