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23년간의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한 K리그1 전북 현대 이동국의 은퇴 소식에 자녀들인 설아, 수아, 시안(대박이)이가 눈물을 흘렸다.

사진=이동국 아내 이수진씨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이동국 아내 이수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아, 수아 시안(이하 설수대)이가 아빠 이동국의 은퇴 소식을 전하는 영상을 보고 폭풍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렸다.

이수진씨는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 오열을 할 줄이야.. 아직 어린 애기들인 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 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 많은 분들이 울면서 연락이 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에서 수아는 무덤덤하게 영상을 바라봤고 설아는 “아빠 왜 그만 두는 거야. 아빠 그냥 계속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하지. 왜 이렇게 그냥 가운데 잘할 때 딱 가운데에서”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뒤에서 지켜보던 시안이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한편 이동국은 11월 1일 열리는 K리그1 최종 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이동국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게 된다. 앞서 28일엔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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