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딸 홍주은이 삼촌이자 아빠인 홍석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석천이 16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홍석천은 딸 홍주은과 함께 정리를 마친 집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 앨범을 찾았고, 입양한 조카 주은, 영천 남매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고 추억에 젖었다.

이를 본 신애라는 "입양이나 삼촌이 아빠가 된게 엄청난 변화였지 않나. 어땠나"고 물었고, 홍주은은 "그때는 사실 좀 혼란스럽긴 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입양하기로 한 건 중학교 들어갈 때였다. 같이 살다가 '얘네가 나랑 같이 살아도 괜찮나?'라고 생각했다. 저도 자신이 없었으니까. 왜냐면 성이 바뀌는거지 않나. 친구들이 혹시나 놀릴까봐. 저같은 삼촌 두고 있는것도 신경쓰였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홍주은은 홍석천에 대해 "일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엄격하다. 그럴때는 사장님이니까. 사장님이기도 하고 삼촌이자 아빠니까 어렵다"고 말했다.

홍석천과 함께했던 이태원 가게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가게 정리하면서 엄청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그전까지 13년 동안은 제가 만든 가게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차피 새로 하는거 주은이가 바닥부터 다 청소하고, 하나하나 다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제가 '어떡할까' 하고 물어봤다. '삼촌 더 힘들게 하지 말자. 손해가 많아도 여기서 그만 쉬자'고 하더라. 저는 안 울었다. 마지막날까지 안 울었는데 동네분이 현수막을 걸어줬는데 촬영하다가 그 사진을 받았다. 20년동안 제가 이태원에 있었던 모든 역사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어서 아이들 앞에서는 울고싶지 않아서 혼자 많이 울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뭉클하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