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00억과 사라진 아내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잊힌 독립유공자 하희옥 지사의 묘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100억 원을 들고 사라진 아내의 진실을 추적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2.5%로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6.7%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까지 치솟았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100억 원과 함께 연기처럼 사라진 아내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7월, 강 씨는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문자에는 주식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명 보험사의 지점장이었던 강 씨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원금보장이 되고 배당이 되는 특별한 보험 상품이 있다며 가입을 권유했고, 지난 10년간 100억 원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라지던 날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취재 결과, 해당 계약은 계약 자체가 없고, 보험 상품과 계약이 모두 강 씨가 조작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남편은 아내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의심을 받는 상황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강 씨가 집을 나가기 전부터 여러 차례 돈을 인출했고, 실종 당일에는 차 블랙박스 칩까지 제거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한다. 그녀의 행동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내의 행방을 찾던 중, 남편은 처형으로부터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제작진이 만난 강 씨의 내연남은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강 씨는 그에게도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내연남 역시 강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취재 결과, 그녀는 실종 당일, 가방을 들고 외출을 했다가 가방이 없이 돌아온 뒤,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실종 당일에 내연남을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내연남은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강 씨가 주식에 쓴 돈은 140억 원 정도고, 손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사라진 뒤, 한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실화탐사대’ 취재 막바지에 내연남과 함께 강 씨가 검거되었다! 현재, 강 씨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고, 남편은 무엇 때문에,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진짜여서 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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