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의 예비아내 박현선이 결혼 전 고민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예비신부 박현선이 등장, ''짠돌이 예비신랑과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음성을 통해 사연을 전한 박현선은 "저는 결혼을 코앞에 둔 33살 예비신부다. 저의 예비 신랑은 무뚝뚝한 경상도 상남자이지만 저한테만큼은 애교가 엄청 넘친다. 게다가 제 인생을 온전히 맡길 수 있을 만큼 듬직한 남자다. 사실 제 예랑이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관심 속에서 저희 결혼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재력보고 결혼하냐', '취집하네'라는 악플들이 쏟아져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그런 말에 휘둘리지는 않았다. 왜냐면 저희는 정말 재밌고 행복하니까. 문제는 이게 아니다. 저희 결혼을 준비하던 중에 제가 몰랐던 예랑이의 놀라운 실체를 알게 됐다. 알고 보니 그는 짠돌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마 전 예랑이 카드를 들고 마트에 가서 10만원어치 장을 봤다. 예랑이가 알림 문자를 보고 득달같이 전화해서 뭐라고 하더라. 또 한번은 '결혼이 코앞이니 몸매 관리를 좀 해야겠다'고 필라테스를 등록하겠다고 하니까 '아카데미에서 뜀박질이나 하면 되지 왜 또 돈 쓸 궁리만 하냐'고 면박을 주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랑이가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확실한건 지독한 짠돌이, 지독한 자린고비인 것만 알고 있다. 저 이 짠돌이랑 결혼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겠죠?"라고 질문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양준혁과 오는 12월 26일 결혼하는 예비신부 박현선이었다. 그는 결혼 기사 당시 나이차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맞다. 19살차이다. 저도 몰랐는데 100억 자산가라는 얘기가 많더라. 그래서 어느날 오빠한테 '100억 있어?'라고 물어본 적 있다. 없어보이는 것보단 있어보이는게 낫다고 어디 가서 100억 있는거 맞다고 하고 다니라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양준혁의 소비패턴에 대해 "제가 연애 하면서 지갑을 보든 옷을 보든 어디에 돈을 쓰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어디에 돈을 많이 쓰냐고 하니 첫번째는 먹는거라더라. 그 다음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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