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신보 발매와 동시에 풍성한 구성의 명품 콘서트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크러쉬는 20일 오후 네이버 NOW.를 통해 방송된 '#OUTNOW'에 출연해 이날 발매된 새 EP 앨범 'with HER'의 수록곡을 포함한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밴드 원더러스트와 함께 신곡 'Step By Step'을 부르며 오프닝을 연 크러쉬는 "긴장했다. 오늘이 당분간 제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즐겨달라"며 "공연장에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크러쉬와 원더러스트는 '나빠' '자나깨나' '어떻게 지내' 'With You' 등 대표곡을 라이브로 가창해 귀호강을 안겨줬다. 관객은 없지만 무대를 마음껏 즐기는 크러쉬의 모습이 '안방 1열‘ 떼창을 유도했다. 크러쉬는 채팅창 댓글을 통해서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with HER'의 수록곡 라이브는 이번 '#OUTNOW'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크러쉬는 윤미래와 함께한 'Step By Step'에 대해 "1990년대 R&B의 재해석"이라고 소개했고, '춤'을 통해 성사된 이소라와의 듀엣에 관해선 "평생 소원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놓아줘'를 함께한 태연에게도 "나중에 은혜를 갚겠다"고 인사했다. 더불어 "혼자 만들 수 없었던 앨범이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Tip Toe' 무대에는 피처링 주자 이하이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더욱 관심을 받았다.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두 보컬리스트의 하모니에 시청자들 또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크러쉬는 "이하이가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내줘서 즐겁게 작업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고, 라이브 도중 "하이 고마워"라는 추임새를 더하기도 했다. 이하이 또한 "죽이 진짜 잘 맞았다. 후에 편지라도 보내겠다"고 말했다. 'Tip Toe' 외에 더 많은 노래를 함께 작업했다는 두 사람은 즉석에서 'OHIO' 듀엣 무대를 꾸며 100점 케미를 입증했다.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크러쉬는 "여러분의 함성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쉽고 슬프다.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보고싶다. 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한다는 마음이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음악은 남아있다. 2년 뒤를 기약하며 뜨거운 안녕을 하겠다"며 뭉클한 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크러쉬는 매력 넘치는 여성 아티스트들과 음악 케미를 담은 EP앨범 'with HER'를 발매했다. 총 5개 트랙으로 역대급 조합을 자랑한다. 특히 타이틀곡 ‘놓아줘’는 지니, 벅스뮤직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곡이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사진= 네이버 NOW. '#OUTNOW'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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