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김영재가 자신을 의심하는 조승우와 대립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에는 성남지검에서 일했던 김사현(김영재)을 의심하는 황시목(조승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재 실종 사건의 가짜 목격자인 전기혁(류성록)은 전과 기록상 2017년 성남지청을 거쳐갔다. 이 시기 성남지청 형사 2부 부장검사로 역임했던 이는 다름아닌 김사현(김영재).

예상치 못한 연결 고리가 밝혀지며 또 다른 균열을 예고했다. 이 새로운 사실에 주목한 시목이 몰래 사현의 방에 들어가 그의 개인 공간을 살폈다. 황시목은 사현과 어머니의 사진을 눈여겨 보며, 서동재 납치범이 보내온 사진의 마룻바닥과 비교해봤다. 여기에 경찰이 범인이었다면 검찰에게 굉장히 유리했을거라는 사현의 과거 발언이 겹치며 의심을 더욱 키워갔다.

하지만 일순 문 밖으로 발소리가 들리고 문가에 그림자가 졌다. 누군가 문 바로 앞에 서서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대치했다. 그 주인공은 방의 주인 사현이었고 시목과의 갑작스런 대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를 더욱 팽팽하게 표현해 낸 두 배우의 날 선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배우 김영재는 조승우를 향한 당혹감과 분노, 의구심 등 여러 감정이 뒤섞인 상태를 잘 표현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물게 감정을 고조시키며 흥분한 사현 역의 김영재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시목 역의 조승우와 대조적으로 비춰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김영재는 사현이 줄곧 사리에 밝고 태연자약 한 모습을 보였던 데 반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격양된 감정을 잘 표현해 내며 그의 연기 내공을 돋보이게 했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드라마의 메인 카피처럼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예측불허 전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영재까지 가담한 캐릭터 열전에 과연 누가 울고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밀의 숲2' 14회는 오늘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비밀의 숲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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