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측 변호인이 조현병을 거론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창녕 아동 학대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 6월 부모의 끔찍한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지붕을 타고 탈출한 만 9세 소녀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발견 당시 아이의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손가락엔 지문이 사라질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채였다.

의붓아버지에게 사람들이 주목했지만 엄마에 의해 자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엄마는 쇠막대기로 폭행하고 쇠사슬로 묶었다는 혐의를 받았다. 변호인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조현병 증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변호인은 “집 안에서 아이를 때린 건 굉장히 잘못된 거다. 장기간에 걸쳐서 상습적으로 학대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넷째를 임신한 상황에서 조현병 약을 끊고 아이와 갈등을 겪다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었다.

변호인은 쇠막대기 폭행에 대해서도 “탄성이 있는 카본 봉으로 때렸다”고 하며 폭행 강도가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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