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8 어게인’이 단 2회만에 ‘인생 드라마’ 등극을 예약했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제작 JTBC스튜디오) 제2화 ‘너를 웃게 만든 것에 대해서’에서는 아내 정다정(김하늘)의 이야기와 친구 고우영이 돼 서야 쌍둥이 남매의 진심을 알게 된 아빠 홍대영(윤상현/이도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정은 뒤늦은 꿈을 이루기 위해 JBC 아나운서 면접 시험장을 찾았다. 이에 다정은 실전이란 생각으로 모든 상황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다정이 11학번이라고 하자 28살로 착각해 만점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쌍둥이 남매가 다니는 세림고에 동급생으로 들어간 아빠 우영(대영)은 자신이 몰랐던 불량한 모습을 지닌 딸 시아(노정의)와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들 시우(려운)의 모습을 알게 돼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고 싶은 게 없다던 시아는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농구에 관심이 없다던 시우는 꾸준히 홀로 농구를 해왔던 것이 밝혀졌다. 이에 우영(대영)은 “지금 애들한테 필요한 사람은 아빠 홍대영이 아니라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 고우영인 거 같아”라고 자조해 짠내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아내 다정과 리즈시절 몸으로 돌아간 우영(대영)의 첫 만남이 담겼다. 우영은 우연히 전자담배를 손에 든 시아를 발견하고, 나란히 부모님 소환이 떨어진다. 학교를 찾아온 다정은 남편 대영과 쏙 닮은 우영을 보자 마자 양손으로 얼굴을 덥석 잡은으며 “진짜 닮았는데”라고 신기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 다정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공개돼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시아가 피었던 전자담배는 원래 대영(우영)에게 주려던 선물. 하지만 다정이 선물을 주려던 날 취해있던 대영은 “그래 후회한다”라며 과거 선택에 대한 후회가 섞인 울분을 드러냈고, 이에 눈물을 쏟아내는 다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미어지게 했다. 그러나 다정은 우영이 대영인 줄은 추호도 모른 채 농구선수가 꿈이라는 그를 향해 “내가 옆에서 봐서 잘 알아. 대영 아저씨가 얼마나 힘들게 꿈을 키워왔는지”라며 대영의 이야기를 건네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에 우영은 “듣기 좋아요. 나 위해 주는 말 오랜만에 들어서”라며 눈시울을 붉혀 가슴을 찡하게 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18어게인'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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